정보유출방지 위한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의 오픈소스 활성화해야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기업은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위해 단순한 서비스도 여러 기업과 협업하여 처리하는 세상이 되었다. 고객이 신용카드 발급을 요청할 때도 제휴서비스를 위해 최소 수십에서 수백까지의 기업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대란에 중요한 사실은 해킹이 아닌 내부시스템에 직접 접근해서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는 것이다. 기업이 내부직원이나 내부 시스템에 관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개인정보 유출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제도를 강화한다고 해서 크게 바뀌지 않는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업들의 대책은 있는 것일까?
기업들의 전체 시스템을 철저하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관리하는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 빅데이터가 도입되면 단순한 개인정보가 아닌 특화된 정보가 되어 유출 시 더 큰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누가 접근하는지 왜 접근했는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기간계, 정보계, EDW, Data Mart 등 개인정보가 다양한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으므로 데이터 관리체계를 명확히 설정하여 각 업무 시스템별 데이터관리기준을 수립하여 실시간으로 직원의 개인 PC부터 업무의 모든 서버에서 로그를 수집하여 실시간으로 분석하도록 감독기관이 지침이 내려가야 한다.
실제 실시간 관리체계 구현 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고객의 신뢰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만족은 실제 ROI보다 무형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비용문제로 구현이 어렵다고 할 것이다. 시중은행은 업무서버가 2천여 대와 직원 약 2만 명 이상 직원 PC에 대해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해야 하므로 솔루션 도입 시 라이선스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페이스북 등 많은 오픈소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솔루션 비용대신 IT 인력들에 대한 오픈소스 개발역량을 향상시켜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서버에 대한 가용성 향상을 위한 오픈소스를 이용하여 분산처리 등을 수행하여야 하므로 오픈소스를 도입하는 기업은 비용이 절감되고 국내 오픈소스 개발역량이 향상될 아주 좋은 기회이다.
골드만삭스, 페이팔 등 미국 기업들이 오픈소스로 자신의 기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은 현재 처리하고 있는 업무들에 대해 상용 솔루션들로는 업무처리에 제약이 많고 , 각 기업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특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도입은 어려운 게 아니라 유지관리가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오픈소스를 도입하게 되면 오픈소스 인력을 양성해야 하므로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위기는 새로운 기회이므로 기업들도 유닉스 또는 해외 대형 Vendor사 만을 고집하지 말고 x86 서버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를 이용할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는 스케일 면에서 기존 유닉스환경에서는 방어할 수 없으므로 X86 서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해 가야한다. 현재 국내에서 만든 오픈소스는 많지 않지만 이 기회를 국내 오픈소스를 만드는 시점으로 정하고 투자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은 향후 사물인터넷, 위치기반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현을 하기 위해서는 꼭 갖춰야 할 체계이다. 실시간 환경 솔루션도 국내 기술로 만들어서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야 소프트웨어 인재 및 직업도 창출되므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세상으로 가는 경쟁력이 강화된다.
문용준(빅데이터 아키텍처)
- SK C&C 부장
- 금융 차세대 프로젝트 및 IFRS 프로젝트 수행
- 금융 Application Architect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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